첫번째 시험 , 그리고 탈락
코드스테이츠의 30기 수료생 이라는 첫번째 목표는 이루었지만
첫번째 HA(Hiring Assessments) 를 통과하지 못해 그 목표를 계속 유지하지는 못했다.
대신 31기 수료생이라는 새로운 이름표를 갖게 되었다.
HA 수료전 학습 방향에 대해 상담을 받았는데 진작 받을껄이라는 후회가 좀 남았다..
학생일 때 공부를 안 한 것도 아니고 공부라는 행위를 통해 목표를 정하고 기간이 좀 걸려도
이루지 못한 적은 없었으니 이번에도 나만의 방법으로 되겠다고 생각했다.
하지만 나는 여유롭게 모든 내용을 다 소화하고 이해하고 넘어가는 공부랑
지금 내가 진행하고 있는 부트캠프 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.
부트캠프 과정
4년 동안의 과정을 22주만에 할 수 있다는 말에 신청을 했을 때부터 나는 계속 잊고 있었다.
2n 년 동안 한번도 보지 못했던 내용을 공부한다는 것을 말이다. 남들은 대학 4년의 과정에서 머리깨져라 공부한 내용을
22주만에 다 담는데 하나하나 학교시험처럼 다 꼭꼭 씹어 소화시킬 수 있었을 거라는 자만을 했다는 사실을 첫HA 바로 전날 깨달았다.
문제 하나에 매달려서 모르는 내용을 다 알겠다고 파고파고 또파고 들어가서 문제를 풀기는 고사하고
복잡한 개념에 눈물만 차올라 괜히 상처받는 시간들로 내가 정작 필요한 내용들을 다 챙기지 못했다.
코드스테이츠 크루분들은 학습에 필요한 개념들을 설명하실 때 이것만 알면되고 어떻게 하는지
이해만 하고 넘어가도 된다는 말을 자주하셨는데 그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린 자신을 조금은 원망했다..
결국 HA에서 리액트 부분, 기초 개념 알고리즘 문제에서 반도 해결하지 못하고 끝이 나버렸다.
당연한 결과였고 낙심하지 않았다. 그냥 31기 된 기념으로 베라나 먹고 털자라는 마음가짐이었다.
31기 새로운 시작
31기로서 첫 시작을 하는 오늘 30기 때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. 코드스테이츠에서 원하는 진행방식을 이제서야 이해했지만 그래도 이제라도 이해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. 떨어지고 나서 깨달아 아쉽지만 차라리 떨어져서 다행이라는 마음이 들 정도로 개운하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차올랐다. 그냥 운이 좋아 합격을 했더라도 처음 코딩을 접했을 때 설렘은 커녕 압박감에 잠을 설쳤을 것 같다.
진짜 한달 과정이었지만 정말 지옥같았다.. 하루 세끼 다 먹고 간식도 종류별로 다 먹었지만 살은 5키로나 빠지고 불면증이 생겼다. 주말에는 모자란 잠을 보충하느라 하루를 기절하듯 잠을 잤고 그 하루를 매꾸기 위해 또 밤을 세는 나날의 연속이었다. 잘하고 싶고 내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스스로를 갉아 먹었다.
그런데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. 죽어라 해도 재밌고 드디어 마음 편하게 공부할 수 있게 됐다는 안도감뿐이다!
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으니 전에는 필요없는 부분에 시간을 버려 못했던 것(블로깅)들에 집중할 계획이다.
앞으로의 계획
- 하루에 한번 꼭 TIL(Today I learn) 블로깅하기
- 챕터가 끝나는 대로 복습 내용 블로깅하기
- 질문(아고라스테이츠)한 내용 정리해서 블로깅하기
- 모각코 참여하기
'간단 일기' 카테고리의 다른 글
Section 2 HA 회고록 (0) | 2021.08.23 |
---|---|
망쳐버린 계획표 (0) | 2021.08.09 |
블로그 리모델링 계획 (0) | 2021.08.04 |
Section 1 && HA 1 회고록 (내 기수 이번에는 지켜냈다..감격) (0) | 2021.07.21 |
코드스테이츠 2주차 금요일 후기 (0) | 2021.05.21 |
댓글